기초연금 논란 등 국정감사에 임하는 야당의 칼끝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예상치 못한 여당의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청와대는 속으로만 끙끙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성주 / 민주당 의원
-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연금 공약은 과도한 선거용이었다는 생각이신가요? (네)"
▶ 인터뷰 : 백재현 / 민주당 국회의원
- "언제부터 우리 경찰이 정치를 하기 시작했어요? 작년 연말에 대선에 개입을 한 것부터 시작해서…. "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감사.
야당은 대부분 화력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 공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초연금 결정 과정의 문제와 지난 대선 당시 공공기관의 개입 의혹은 물론 각종 인사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박 핵심인 유승민 국방위원장까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대해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나서면서 청와대 심기는 좋을 리 없습니다.
논란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아무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사석에서 이런 공격에 개인적인 하소연을 내놓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순방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쏟아지는 국감장 화살이 달갑지 않습니다.
특히, 민생 관련 입법의 국회 처리 동력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지나간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것도 부담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청와대는 국감장에서 부처 차원의 확실한 대응을 주문하는 한편, 청와대가 추가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쓴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민병조,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