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의혹, 듣기만 해도 지겨우시죠?
그런데 이번엔 국정원만이 아니라 국군 사이버사령부도 지난 대선 당시 댓글 활동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발끈했고, 군 당국은 댓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개인 차원의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 2010년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창설된 국군 사이버사령부를 대상으로 첫 국정감사가 실시됐습니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어제 제기한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의혹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민주당 의원(어제)
- "북한 사람들이 지금 오유(오늘의 유머)나 일베(일베저장소)나 이런 데 글을 쓰고 있다고 국방부는 판단하고 계신 겁니까?"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이 지난 18대 대선기간 중 인터넷 댓글과 트위터로 문재인, 안철수 등 야권 후보를 비판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사실 확인이 안 된 정보를 유출해선 안 된다고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근 / 새누리당 의원
-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다시 말하면 댓글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했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을 인정할 수 없고)…."
댓글 활동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김관진 국방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사실확인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국민이 오해도 할 수 있고 해서…댓글 등등의 거론된 아이디 이런 것들에 대한 사실확인을…."
사이버사령부는 직원 3명이 지난 대선 당시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것이 확인됐지만, 개인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