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북한의 비난과 위협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제(12일)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전격 서해로 진입했습니다.
지난 4일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에 반발했던 북한은 전투함 기동훈련 진행으로 맞대응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남해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수행했던 조지워싱턴호.
미 7함대의 핵심 전력으로, 북한이 두려워하는 대상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지난 4일 부산 입항과 동시에 북한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고, 동원태세 유지 등 긴급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지워싱턴호가 어제(12일), 귀환 대신 전격 선수를 돌려 서해로 진입했습니다.
반경 1천 km 안에서 작전이 가능한 조지워싱턴호가 서해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앞서 미 해군은 이번 행보에 대해 일상적인 훈련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펜튼 / 조지워싱턴호 함장(대령)
- "미국과 한국민과의 관계 강화를 지속하기 위해, 큰 효과를 거두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한·미·일 합동훈련에 대한 비난과 함께 전투함 기동훈련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12일)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투함정들의 기동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초, "미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던 중국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2월,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서해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