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월 재보선의 '빅매치'로 꼽혔던 경기 화성갑 지역,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서청원 고문을 확정했는데요.
이 '빅매치'의 대항마였던 민주당 손학규 고문이 불출마로 마음을 굳히자 김한길 대표가 삼고초려에 나섰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갑 재보선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당선될 경우 7선과 동시에 친박 세력의 목소리도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성갑에서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이 '손학규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재보선 승패의 변수이지만, "욕심"으로 비칠 수 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손 고문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겁니다.
손 고문으로서는 서 후보와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 현재까지는 오일용 예비후보가 대항마인 상황.
▶ 인터뷰 : 오일용 / 민주당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 (지난 4일)
- "화성은 특정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놀이터가 아닙니다. 말뚝을 박고 뿌리를 내려 화성시민과 함께 할 땀 흘리는 지역일꾼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대표는 현재 서울시내 모처로 손 고문을 직접 찾아가 출마를 다시 한 번 독려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손 고문의 불출마 결심이 번복될 가능성도 있어 내일 아침 열릴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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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