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잠시 후 APEC과 ASEAN+3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합니다.
아세안 국가를 상대로 본격적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비즈니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잠시 후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순방길에 오릅니다.
발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ASEAN + 3 정상회의 그리고 다시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6박 8일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순방은 안보와 다자외교 그리고 세일즈 외교가 결합된 이른바 복합 외교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발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제외한 중국과 일본, 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이들 정상과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최근 강경 일변도로 돌아선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또, 아세안 국가를 상대로 한 비즈니스 외교 경쟁도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경우 올해 이미 동남아 7개국 순방을 마쳤고, 이달 동남아 3개국을 추가로 방문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미 동남아 순방길에 나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금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두 정상 모두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인프라 수주를 위한 치열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어 박 대통령의 경쟁 상대입니다.
올 후반기 성과를 강조하는 박 대통령이 다음 주 귀국길에 얼마나 풍성한 결과물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