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재보선 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되면서 당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손학규 상임고문을 맞불 카드로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서청원 전 대표를 공천한 배경에는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리더십이 강한 서 전 대표가 보선에서 당선될 경우 당과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서 전 대표도 내년 전당대회나 국회의장 경선에 나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화성갑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2일)
-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물론 국가비전도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여 상당한 후폭풍에 부닥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18대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된 김성회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서 전 대표의 당선 여부를 장담하기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이 서 전 대표를 공천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민주
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정권 심판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 손학규 상임고문이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재보선 판을 무리해서 키우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손 고문의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