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행사에선 그동안 베일에 가려왔던 우리 군의 신형 무기들이 대거 공개됐는데요.
어떤 무기들이고, 어떤 성능을 가진 것인지, 정성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원통 모양의 발사관을 실은 군용 차량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국산 탄도미사일을 개량해 만든 장거리 순항미사일 '현무-3'의 발사차량입니다.
사거리를 최대 1500km까지 늘려,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을 쪽집게처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이 구축하고 있는 실시간 감시·타격 체계, 이른바 '킬 체인'의 핵심 요소입니다.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해서…."
킬 체인의 첫 단계는 정보 수집.
첨단 정찰 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등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탐지합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되면, 현무 미사일로 먼저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우리 영공으로 날아오면 해상과 지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키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도 가동됩니다.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무기도 공개됐습니다.
서북도서를 위협하는 북한 해안포를 파괴하기 위한 '스파이크' 미사일.
올 봄에 실전 배치된 이 미사일은 언덕 뒤에 숨은 해안포를 적외선 유도 방식으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다연장포 '구룡'도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36개의 발사관에서 수백 발의 로켓탄이 발사되면 축구장 4개 면적이 순식간에 초토화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