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MB스타일’
국가정보원 심리전단팀이 지난해 상부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동영상 ‘오빤 엠비(MB)스타일’을 인터넷상에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62)에 대한 6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모 전 국정원 심리전단 5팀장은 “상부로부터 휴대전화를 통해 MB와 관련해 좋은 동영상이 있으니 (이 전 대통령 비난 동영상을) 반박하는 취지에서 해당 동영상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이 전 대통령을 ‘1조달러 무역규모를 이뤄낸 경제왕’ ‘독재깡패 (김)정일·정은을 굴복시킨 남자’로 지칭하며 이 전 대통령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국정원 심리전단팀은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추천박아라’라는 닉네임으로 해당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팀장은 “당시 종북세력이 이 전 대통령을 ‘엠비 쥐새끼’ ‘쥐박이’ 등으로 표현하는 온갖 폄훼 동영상이 돌아다녔다”면서 “ ‘오빤 엠비 스타일’ 동영상을 올리는 것이 종북세력을 찾아내는 일종의 미끼성도 있고, 홍보성향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MB는 쥐박이라고 하는 사람이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전부는 아
국정원 심리전단은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활동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현재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입니다.
‘오빤 MB스타일’에 네티즌들은 “오빤 MB스타일, 처음 보네” “오빤 MB스타일, 지시를 받아서 올렸다니” “오빤 MB스타일, 깜짝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