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일본…과거사 입 닫고 잇속 챙기기 급급

【 앵커멘트 】
아베 총리에 못지 않게 일본 외무상도 뻔뻔함 그대로였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는데요.
일 외무상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우리 요구에는 입을 닫았지만,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늘(27일) 새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윤 장관은 먼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자 하는 용기있는 리더십이 발휘될 것을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기시다 외무상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일제 강제 징용의 한이 서려 있는 규슈-야마구치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도 재고하라고 촉구했지만 일본은 이를 묵살했습니다.

오히려 강제징용 피해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고 항변했습니다.

반면에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는 뻔뻔함마저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는 덮어둔 채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일본, 한일 관계는 점점 더 얼어붙고만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