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을 해보겠다고 여야가 만든 특별위원회가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입니다.
오늘이 그 특위의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참석하겠다고 했던 법무부장관이 나타나질 않아 파행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채동욱 검찰총장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는 야당 공세가 부담스러웠을까요.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개회를 불과 15분 앞두고 불참을 통보해 오자 회의장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장관 대신 차관이 출석하면서 채동욱 검찰총장 감찰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당 사법제도개혁특위 간사
- "국민의 법무부장관이 이렇게 꼬리를 내려서야 되겠습니까."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당 사법제도개혁특위 위원
- "채동욱 총장 감찰 적법성 따져 묻고 어떤 합당한 이유가 있는지 국민은 듣고 싶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사개특위를 법무부장관 추궁에 악용하려 한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사법제도개혁특위 간사
- "오늘 회의의 목적은 6개월간의 사개특위 회의 결과를 보고서로 채택할 것인가 여부입니다."
▶ 인터뷰 : 김회선 / 새누리당 사법제도개혁특위 위원
- "여야 간 합의가 안 되는 부분을 이 자리를 활용해 해결하려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여당은 법무부 장관 감싸기에, 야당은 채동욱 논쟁이라는 잿밥에만 관심을 가진 채 끝난 사개특위는 다음 주 월요일 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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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