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춤했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복지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증세 없이 복지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이 65.3%, 잘못한다는 의견은 28.6%로 나타났습니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민주당의 장외투쟁 지속 등 정치적 악재에도 이번 달 뛰어올라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책임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조금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대공수사권 폐지는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최근 화두인 복지공약 축소 논란과 관련해서는 10명 중 7명이 증세 없이 복지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남북관계가 경색됐지만,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유지하라는 주문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하라는 요구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과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