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구속기간을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잠시 중단됐던 검찰 조사도 내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모레로 1차 구속시한이 끝나는 이석기 의원의 구속 기간을 열흘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어제와 오늘 이 의원을 상대로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의원은 연휴 기간 끼니를 거르지 않고, 때로 운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검은 내일 오후부터 이 의원을 다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와 활동 목적, 지난 5월 회합 당시 이 의원의 발언 내용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도 지난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놓고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홍 대변인은 내란음모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은 지하혁명조직 활동에 이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성규 / 통합진보당 대변인
- "없는 죄도 만들어 잡아 가두는 곳이 바로 국정원입니다. 제 몸에 손끝 하나 대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제가 떳떳하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은 같은 당 김재연·김미희 의원도 곧 소환해 지하혁명조직과 연계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