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 날이지만 추석을 맞는 박 대통령의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박 대통령은 야당 압박 카드로 제시한 민심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온 가족이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휴 시작 전날인 어제(17일) 야당은 청와대가 아닌, 여당과 논의하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야당이 대통령과 정책이나 현안을 끌고나가려는 것에서 벗어나서 국회로 돌아와 여당과 모든 것을 논의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야당이 여전히 대화 상대를 청와대로 보고 있는데다, 박 대통령 역시 순방이 이어져 주어진 시간은 2주 남짓입니다.
자칫 경색 국면이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만큼, 박 대통령은 야당 압박 카드로 제시한 민심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적 여론에 몰린 야당이 여당과 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국립현충원에 성묘를 다녀온 뒤, 지난 순방의 후속조치가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반기 경제 정책을 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