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국회의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십니까?
딱딱하다, 거만하다 뭐 이런 것들이 보통일 텐데요.
하지만, 알고 보면 부드러운, 또 친숙한 별명으로 불리는 의원들도 많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국회의원들의 각양각색 별명들을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어당팔·좋겠다·보따리장수.
처음 들으면 도무지 누구의 별명일까 궁금해집니다.
어당팔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별칭으로, 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 즉 정치력이 팔 단이라는 뜻입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별명은 '좋겠다', 배우자가 미녀 탤런트 최명길 씨라 좋겠다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 출퇴근 길에도 일거리를 꼬박꼬박 챙겨다닌다는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보따리장수',
대변인만 8번을 한 경력이 있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또 대변인'이라고 동료가 불러댑니다.
가장 흔한 별명은 저격수입니다.
각종 회의 때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안철수 저격수.'
작년 대선부터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던
그런가 하면, 다소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있습니다.
당적을 옮긴 경험이 있는 의원들에게 공통으로 붙는 별명인 '철새'가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친근한 별명처럼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길 국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