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에서는 이른바 '올드보이'라 불리는 중량급 인사들의 출마에 관심이 쏠립니다.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내 역학구도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10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중량급 인사 가운데 우선 주목되는 인물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입니다.
서 전 대표는 고희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별세로 보궐선거가 확정된 경기 화성갑에 공천신청을 냈습니다.
친박계 원로인 서 전 대표의 출마 명분은 정치적 명예회복입니다.
서 전 대표는 2009년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 3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1월 사면복권됐습니다.
서 전 대표가 원내에 입성할 경우 차기 당권을 두고 김무성 의원과 치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 질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독일에서 귀국하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도 관심입니다.
손 고문은 입국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재보선 출마 여부를 비롯한 향후 정치행보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고문 측과 민주당 안팎에서는 당 간판 인사인 손 고문이 출마해 정국 주도권 반전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 전 대표와 손 고문 간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화성갑은 단순한 보궐선거를 넘어 정권심판이라는 빅매치로 흐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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