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가동률 56%로 증가…북측 근로자 3만5천명 출근

개성공단 재가동 이틀째인 오늘(17일) 입주기업들은 생산가동률을 높이며 공단의 완전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은 17일 개성공단에서 남측 공동취재단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입주기업들의 생산 가동률은 16일 53%에서 오늘 56%로 높아졌다"면서 "약 55∼60%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첫날에는 90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3개사는 가동하지 않았으나 17일 가동하지 못한 곳은 29개 업체로 줄었습니다.

　홍 위원장은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기 시작한 업체는 전날 24개사에서 이날 28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근로자의 경우 전날 3만1천474명이 통근차량 165대를 이용해 출근했으나 17일에는 3만5천27명이 통근차량 195대를 이용해 출근했습니다.

　이는 가동중단 사태 이전 평상시 5만3천명의 근로자가 출근했던 때와 비교하면 65% 수준입니다.


　개성공단에는 전날 739명이 방문해 459명이 체류한 데 이어 이날은 315명이 추가로 방문했습니다.

　입주기업인 일부는 추석 당일(19일) 하루만 휴무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근무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종합지원센터에서 추석 연휴에도 남아 일을 하는 우리측 주재원을 대상으로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