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만나기는 하는데, 곳곳에 암초 투성이입니다.
당장 16일인데 의제는 물론 방식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아 시작 전부터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회담 방식 '진통'
여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원내대표 참석하에 순방 결과 보고를 먼저 하고 3자 회담에 들어가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3자 회담을 먼저 하고 시간도 1시간 이상 진행해야 한다고 맞섭니다.
공개 범위도 새누리당은 비공개 뒤 언론 브리핑을, 민주당은 TV 생중계를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채동욱 '암초'
국정원 개혁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은 3자 회담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논의를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의 국회 주도 국정원 개혁이나 남재준 원장 해임 주장과 거리가 멉니다.
채 총장 사퇴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청와대의 개입설을 밝히라고 요구하겠지만, 새누리당은 개인적인 윤리 문제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제민주화와 세제개편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커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회담 장소로는 제 뒤에 보이는 사랑재와 함께 국회의장 접견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3자 회담이 정국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