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보선 관련 입장 표명 “미니 선거되면…”

‘안철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5일 10·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미니 선거`가 될 경우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안 의원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만약 재보선 지역구가 2~3곳으로 축소된다면 구태여 여기에 참여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저희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선거구는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함 남·울릉군 등 2곳입니다.

안 의원은 "재보선의 정치적 의미가 축소된 상황에서는 저희가 여력이 부족하다"며 "저희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다른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의사는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창당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는 다양한 의견들 차이는 계속 수렴하고 좁혀가는 과정에 있다"며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내용을 담아내고 `그만하면 됐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내실을 다지고 더 많은 분과 함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자녀 의혹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알려진 정보의 수집과정에 불법성과 목적성이 의심된다"며 "법무부는 청와대와 협의하지 않은 단독결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중대한 일을 협의하지 않았다면 청와대가 허수아비란 뜻이고, 그게 아니라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3자 회동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상생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