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청와대가 제안한 '국회 3자회담'에 대해 뜸을 들이던 민주당이 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 수용했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제안한 3자회담에 응하겠다"면서 "회담의 형식보다는 그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핵심은 역시 국정원 개혁입니다.
청와대는 민주당이 회담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회담을 제안할 때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밝혔기 때문에 국정원 개혁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김한길 대표의 거친 요구에 대해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같은 테이블에 앉지만, 서로 입장과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이준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