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차기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하려는 군 당국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한호 예비역 대장 등 역대 공군총장 17명이 지난달 2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차기전투기 사업에 대한 건의문에 서명해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에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방위사업청이 총사업비를 8조3천억 원으로 묶어놓고 10원도 넘어서는 안 된다는 터무니없는 기준을 적용했다"며 "기종평가 작업을 입찰 이전 단계로 되돌려 종합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내일(13일) 청와대에 F-15SE 선정을 위한 최종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기종 선정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