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급속히 냉각된 정국의 책임론을 놓고 벌이는 설전은 여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지도부는 민생 현장으로 간다고 하는데 정기국회 파행, 정국 급랭, 이런 것들에 대한 여야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오늘(10일) 오후 철도시설공단 건설 현장을 찾아 임금체납 실태를 점검하고, 저녁엔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팔도 농특산물 큰잔치에 참석합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오후에 서울 봉천동 인헌시장을 찾아 추석을 앞두고 물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도부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정국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은 다른 말로 하면 양다리 정치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소수 강경파에 끌려다니지 말고 국회로 돌아와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에 동참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단독 국회 운운하는 건 정치실종을 넘어 멸종을 시키자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저녁 일정이 시청 앞 광장에서 잡혀 있어 현재 그곳에서 노숙투쟁을 벌이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깜짝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