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합니다.
내란음모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함께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오는 16일에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11건의 징계안을 논의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해 자격 심사입니다.
하지만, 이미 검찰에서 두 의원을 무혐의로 결론 내면서 본회의에까지 상정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새누리당이 서둘러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희 입장에서는 이석기, 김재연 두 분의 자격심사안, 지난 3월에 발의된 것에 대해 대체토론을 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병합심사 하는 게 어떻겠냐…."
새누리당이 지난 금요일에 제출한 제명안은 국회의장이 사흘 이내 윤리특위로 전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리특위로 제명안이 넘어오더라도 바로 논의하기보다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당사자인 통합진보당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농촌에서 상경한 통진당 당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돼야 할 것은 새누리당과 소속의원들이라며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일권 / 통합진보당 농민 당원
- "자격심사를 통해 의원직을 박탈당해야 할 사람은 신성한 국회에서 민생은 뒷전이고 누드감상에 몰두한 심재철 의원이라는 것을 우리 농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여야가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본회의 상정은커녕 윤리특위 논의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