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남한의 '이석기 사건'에 대해 "위험천만한 정치적 도박이며 평화·대화 분위기에 대한 용납 못 할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남한 정부가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궁지에 빠졌다며 이석기 사건은 "궁지에 몰린 자들이 조작해낸 현대판 마녀사냥으로서 파쇼독재 강화와 북남대화 분위기 파괴를 노린 새로운 정치모략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북남관계 악화와 지역정세 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구실도 미리 마련해놓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엄중한 것은 이번 탄압 행위를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켜 강행하는 것"이라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
앞서 6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보도를 통해 이석기 사건을 거론하며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켜보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대화·평화 노력과 북남관계 개선 의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