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서 공은 이제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헌정사상 처음,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현직의원이 결국 구속되느냐 마느냐, 오늘(5일) 밤 결정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 기자 】
네, 수원지방법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조금 전 영장실질심사가 마무리 됐는데, 그곳 분위기가 어떤가요?
【 답변1 】
네, 오늘 오전 11시 쯤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만인 오후 2시 10분에 끝났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는데, 그만큼 검찰과 이석기 의원 측이 쟁점마다 첨예하게 맞선 걸로 보입니다.
심사가 끝난 후 이석기 의원은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미소를 짓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혐의내용은 모두 거짓입니다, 국정원의 완벽한 조작으로 실패할 겁니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후송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는 수원지검에서 검사 3명이 출석한 반면, 변호인단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이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 등 7명이 출석했습니다.
변론에 나선 이정희 대표는 관련 증거가 조작됐다며 내란음모 등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걸로 알려졌고요.
검찰은 이석기 의원이 과거 민혁당 사건 때도 3년 간 도피한 점, 또 이번 압수수색 당시에도 잠적하고 문서 파기를 명령한 점을 들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곧바로 수원남부경찰서로 옮겨져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유치장에 구금됩니다.
구속 여
하지만 앞서 구인영장 발부와 집행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점을 볼 때, 구속 결정도 예상보다 빨리 나올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원구치소로 옮겨져 열흘간 국정원의 조사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