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국회의원 289명이 참여해 9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사였다는 얘기인데요.
찬성하지 않은 표는 25표인데, 민주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은 모두 289명입니다.
재적의원 298명 중 9명만 불참해 97%의 높은 참석률을 보였습니다.
이들 중 찬성은 258표로 찬성률은 89%입니다.
의도적으로 무효표를 만든 경우도 있겠지만 무효 6표를 제외하면 반대 14, 기권 11표로 찬성하지 않은 표는 모두 25표입니다.
전원 투표에 참여한 통합진보당 의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반대·기권 19표는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체포동의안 처리에서 높은 결집력을 자랑한 새누리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재적의원 153명 중 수감 중인 정두언 의원과 모친상을 당한 정의화 의원을 제외한 15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무위원을 겸직 중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도 본회의에 참석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새누리당은 한 때 투표에 앞서 당론을 정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자유투표에 맡겼습니다.
반면, 총 127명 중 12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으나 강경파를 중심으로 몇몇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도 의원 5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으나 일부 반대표를 던졌을 수 있고, 무소속 의원 7명 중에는 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