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성향의 정치인사 중에선 부부가 함께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진 채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사당동에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자택.
이 의원은 이곳에서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1990년 결혼했지만, 정치 운동과 상관없이 혼자서 가계를 꾸려가던 부인이 먼저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2002년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혼 후 전 부인은 1남1녀인 자녀와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의 어머니와 누나도 몇 년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군무원이었던 누나는 이 의원이 1999년 민족민주혁명당 사건에 연류됐을 때 도피를 도와주다 정직된 뒤 병에 걸려 2005년 사망했고, 어머니도 암 투병을 하다 2008년 숨졌습니다.
의원 당선 전 행적의 상당 부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의원의 인생 궤적조차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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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