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이번 사건을 국정원이 당원을 매수해 벌인 공작정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당원매수설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네 의원회관 520호 이석기 의원실 앞입니다.)
【 질문 1 】
불과 10분전에 이석기 의원은 기자 앞에서 무슨말을 했나요
【 기자 】
네. 이석기 의원은 조금전 7시50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공작정치에 국회가 무릅을 꿇어서는 안된다며 국정원 날조가 허구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네차례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국정원의 정당 불법사찰과 당원 매수설을 제기했습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거액으로 당원을 매수해 통진당을 사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박빚으로만 하루에 천만 원 이상 넘어갈 정도로 경제사정이 어려운 당원을 매수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에게 거액을 주고 매수해 정당 사찰을 하고 공작정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통합진보당 의원
- "국정원은 그를 거액으로 매수하여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진보당을 사찰하도록 했습니다."
다급해진 통진당 이정희 대표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국정원의 공작정치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통진당은 현재 프락치가 누구인지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누구를 어떻게 매수했는지 그 전모를 밝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통진당이 주장하는 '협조자'의 신원이나 활동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석기 의원실 분위기는 내일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