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으면서 그가 속한 당에 국가가 줬던 보조금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00억 원을 넘는 세금이 지급됐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이 지난해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83억 원.
정당 활동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25억 6천만 원, 정치자금 기탁금 6억 5천만 원, 지난 대선과 총선 선거보조금으로 51억 원을 받았습니다.
국회의원은 6명뿐이지만 원내 3당이라 적지 않은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올해도 국고보조금 20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받은 보조금이 100억 원을 넘습니다.
수사가 본격화되며 시민들은 다소 격앙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권혁진 / 서울 서초동
- "법에 모순이 있는 거예요. 그 돈 내가 세금 낸 거예요."
▶ 인터뷰 : 장다니엘 / 서울 목동
- "다시 다 환수해야죠. "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일 / 서울 방화동
- "여론을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진위와 관계없이 그러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통합진보당에 대한 국민 감정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