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첫 회의가 내일(2일) 열립니다.
2010년 5·24 조치 이후 폐쇄된 남북 경협사무소에 이어 3년 만에 남북 당국간 상시 협의기구가 부활하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이 내일(2일) 남북 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으로 3년만에 상설 대화채널을 가동합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지난달 29일)
-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된 현안을 협의해나갈 수 있게 되는…."
통일부 당국자는 공동위 사무처장의 직급과 상시 근무 인력의 규모, 운영 방안 등을 두고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무처가 문을 열게 되면 지난 2010년 5·24 조치로 문을 닫은 남북경협사무소 이후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들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일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면서 수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만큼 대화모드로 접어든 남북이 인식의 차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개성공단의 재가동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재발방지와 발전적 정상화 방안 마련을, 북한은 선 가동 후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어 내일 양측의 입장 조율 여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