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여의도로 새 둥지를 트고 입주식을 했습니다.
당의 로고와 색을 모두 바꾸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시 반, 민주당의 여의도 새 당사 입주식이 열렸습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정대철·정세균 상임고문 등 당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의 새 로고와 색깔이 공개됐습니다.
파란색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의미이며, 민주·민생·평화라는 당의 3대 가치를 삼각형 안에 담았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입주식의 인사말은 당의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영욕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새 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질병으로 지적되어 온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지지층의 외면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당 쇄신을 향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새집에서 다시 시작하십시다. 새 마음으로 새 색깔의 옷을 입고 다시 시작하십시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 이후 고수했던 노란색까지 바꿨지만,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폐쇄성과 계파갈등을 버리지 않으면 진정한 개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