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기국회가 내일(2일) 시작됩니다.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 처리만을 위한 이른바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조속하게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현역 국회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동의요구서가 온 것은 사상초유의 일입니다. 그만큼 현 상황이 위중하고 긴급하기 때문에…."
민주당 역시 체포동의안 처리 찬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본회의 날짜는 의사일정 협의를 거쳐 잡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로 넘어오면 민주당은 국민 상식에 입각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다만 체포동의안 처리에 미온적일 경우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 처리에 협조할 가능성이 큽니다.
통합진보당은 원포인트 본회의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 "여야가 합의한다면 국회는 국정원의 정치공작에 동조자가 되는 것입니다. 원포인트 본회의는 절대 불가합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은 내일(2일) 오전 국회에 접수됩니다.
체포동의안을 접수한 국회는 첫 본회의에서 보고를 거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다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실시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