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첫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캄보디아 경제인들을 만나 장기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프놈펜 현지에서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단이 놀랄 정도의 성대한 방문 환영식을 받고 3박4일간의 캄보디아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간 노무현 대통령. 첫날부터 경제 챙기기에 들어갔습니다.
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150여명을 만나 먼 장래를 내다보고 끈끈한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멀리 보면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함께 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2004년 10%에 이어 지난해 13.4%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10년은 교역과 투자에 있어서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부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서명한 지방행정전산망 구축사업 시행 약정과 증시 설립 협력 약정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고 내다봤습니다.
공공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멀게는 우리 기업과의 IT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과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판단에섭니다.
특히 노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전력이나, 건설, 유전, 광물자원 개발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맨주먹으로 출발해 오늘의 경제를 이뤘습니다. 자본이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생생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기업인들은 그러한 발전 경험을 나누기 위해 왔습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등의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캄보디아 유무상 원조 등에 대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한·.캄보디아 관계 복원이 10년을 맞은 가운데 캄보디아는 이제 더 이상 '킬링필드'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프놈펜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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