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이석기 의원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정치권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고요?
【 기자 】
먼저, 이석기 의원이 몸담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와 국정원이 유신 시대에 써먹던 용공 조작극을 21세기에 다시 벌이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맹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일단,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면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새누리당 대변인
-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진정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검찰의 수색에 전면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면서도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배재정 / 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은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현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며 추가로 브리핑하겠습니다."
지금 이석기 의원실에서는 국정원 직원들과 진보당 당직자들이 대치하면서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반면, 서울 사당동의 이 의원 자택에선 압수수색이 속
국정원 직원과 의원실 관계자, 변호사 등 10여 명 정도가 수시로 자택을 드나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의 행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소재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