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이 오늘부터 노숙투쟁에 돌입합니다.
광장에서 먹고 자면서 24시간 투쟁을 하겠다는 건데요.
새누리당은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민주당이 투쟁강도를 높인다더니 결국 노숙투쟁에 들어갔다고요?
【 기자 】
시청광장에 마련된 민주당의 천막당사에 텐트와 매트리스가 등장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늘부터 노숙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는데요.
24시간 동안 광장에 머물면서 여권에 대통령과의 단독회담과 국정원 개혁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표는 어제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 회담에 대해서 거부의 뜻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먼저)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고, 또 대통령이 제안하신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의논한다면…."
민주당은 이번 주말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의 노숙투쟁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제부터 단독 상임위를 열고 있다고요?
【 기자 】
민주당을 더는 못 기다리겠다며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상임위 개최에 나섰습니다.
어제 법사위와 농해수위 등 4개 상임위를 단독 소집한 데 이어 오늘은 교문위와 외통위를 열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을 겪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 정기국회 전에 지난해 예산에 대한 결산심의가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결산심의 의결까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졸속·부실 심사가 될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기국회 일정까지 큰 차질을 빚게 생
민주당이 여당 단독 상임위 개최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과 여당의 일부 초선 의원들은 잇따라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