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청와대가 제안한 5자 민생 회담에 대해 먼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이후에 다자회담을 할 것을 역제안했습니다.
김대표는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을 떠나는 9월 4일 이전에 전향적인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대표는 서울 시청 앞 국민운동본부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고 박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 의논한다면 두 회담 모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자리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
김 대표는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벌어진 국기문란 헌정파괴 사태는 무조건 민생이라는 미덕으로 덮어질 만큼 결코 작지 않다는 엄중한 현실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정유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 주도로 국정원을 개혁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국민적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 신혜진 / hye0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