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추석을 전후로 일단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데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실무접촉 행사 장소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북측은 금강산을, 우리 정부는 판문점을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좀 조율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우리 정부의 수정 제의에 대해 북측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23일에 갖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 조국평화통일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수용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
-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며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하여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를 위한 북남 적십자 실무회담은 남측의 제안대로 23일에 개최하도록 하며…. "
하지만 실무접촉 장소는 우리 측이 제안한 판문점이 아닌 금강산으로 바꿔 수정 제의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 회담에 앞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먼저 열자고 제안하면서 다시 한번 금강산 관광 재개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산가족 실무접촉 수용을 환영하면서도, 장소는 금강산이 아닌 판문점으로 하자고 거듭 제의했는데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실무접촉 회담 장소는 당초 우리 측이 제의한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의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요구한 데 대해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정부의 신중한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