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광역지자체 업무보고는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인데, 두 곳 모두 공교롭게 야당 소속 지자체장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인천시청을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시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인천을 전통산업과 첨단산업, 지식서비스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은 물론 다양한 현안도 관심을 두고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청 업무보고에서 동서고속화 철도와 복선 전철 사업 추진을 약속한 것처럼 지역 발전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특히, 먼저 야당 소속 지자체 두 곳의 업무보고를 잇따라 받아 정치적 의미도 더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9년 전 당대표 시절 방문했던 인천 남동공단의 한 기업을 다시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그동안 크게 성장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매출도 6배나 늘고…"
박 대통령은 매출과 고용이 급성장하는 고성장형 중소기업을 늘리기 위한 여건 마련에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간제 일자리라는 말을 일할 시간을 선택하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바꿔 인식을 전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제(14일) 경남 통영 방문에 이어 인천에서도 박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 민심을 살폈습니다.
청와대는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방문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 경제 현장에 대한 박 대통령의 깊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