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주 초 북한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구성 문제를 본격 협의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에 언급된 공동위 구성 문제와 관련, "우리측 합의서 문안은 현재 작성돼 있고 정부 내에서 최종 검토중"이라면서 "마무리되는 대로 북측과 판문점을 통해 문서협의를 진행할 방침으로 시기는 다음주 초반이 가장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내 시설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우리측 시설점검팀이 내일(17일)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시설점검팀은 한국전력, KT, 수자원공사,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차량 12대에 나눠타고 오전 9시에 방북할 예정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방북할 시설점검팀의 명단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해 오늘 오후 북측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설점검팀은 4개월 이상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내 전력과 통신, 용수 등 인프라 시
우리 측 시설점검팀은 이어 월요일인 19일에도 추가 방북해 시설점검을 계속할 예정인데 이날 방북 때는 환경 분야의 관계자들이 추가돼 총 34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공단 내 인프라 시설 점검이 이뤄지는대로 공장 재가동 준비를 위한 입주기업들의 방북도 허용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