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 국정조사가 시작된지 45일 만에 핵심증인인 김용판 국정원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청문회장에 출석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혜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오후 2시에 청문회가 속개됐는데, 두 증인 모두 증인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고요?
【 기자 】
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모두 청문회에 출석해 심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증인 모두 증인 선서를 거부하면서 청문회 시작부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국정원 댓글 지시 혐의와 경찰의 댓글 수사 중간 결과 허위 발표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은,
증언이 왜곡돼 알려질 경우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에게 댓글 작업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원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 댓글 작업은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졌고, 대선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작업 담당한 부서로 지목된 국정원 심리전단에 대해선 북한의 대남공작부서가 개편되고 강화돼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심리전단을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청문회도 진행됐는데, 각종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 중간 결과를 허위로 발표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김 전 청장은 "검찰 공소장 전체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
대선 후보 마지막 토론이 끝난 직후, 밤 늦게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과 관련해선 "수사 결과가 나왔으니 즉시 발표하는게 원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국정조사 위원들은 청문 과정에서 거센 공방을 벌이며 때론 고성과 막말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