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 심상치 않자 당초 계획보다 사퇴폭을 늘리고 사퇴시기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마침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부동산 파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이들 세명은 최근 부동산 정책 파문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추병직장관과 정문수보좌관 2명의 퇴진으로 이 사태를 덮으려 했지만 언론에서 2003년 10.29 부동산 대책 발표 과정에서 송파에 대형평형 아파트를 구입한 이병완 비서실장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자 더이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백만 홍보수석까지 사퇴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노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추가 부동산정책 발표이후 사의 표명하려 했으나 언론의 공격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사퇴시기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전망됩니다.
후임 건교부 장관에는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김영주 국무조정실장과 박병원 재경부차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 집을 사면 낭패라고 외치면서도 정작 본인은 담보대출을 통한 전형적인 부동산투기방법으로 강남 아파트를 구입한 이백만 홍보수석이 퇴진함으로써
10 29 부동산대책발표 와중에서도 송파에 대형아파트를 구입해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이병완비서실장도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정문수 경제보좌관 이백만 홍보수석을 사퇴시킨 정부의 부동산정책. 국민들은 내일 발표되는 추가부동산대책은 제대로된 내용이 담겨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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