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찮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의 태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 부대를 철수시키자는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 7명은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라크 철군을 위한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임종인 / 열린우리당 의원
- "미국의 중간선거는 미국의 민심도 변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도 들러리 서서는 안된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의원
- "우리 장병들 꼭 돌아오게 해야 한다. 국민 성원 있으면 꼭 이뤄진다."
아직은 소수지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물론 철군 주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 공성진 / 한나라당 의원
- "의회 차원에서 철군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이라크 파병에 동의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각도를 달리 생각해야 한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장 철군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미군의 움직임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편에서는 질서있는 퇴각이 중요하다며 단계적 철군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야는 명확한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한번 물꼬가 터진 자이툰 철군 논란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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