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열렸습니다.
국정원을 둘러싼 불법 대선개입과 NLL 대화록 등 그 간의 쟁점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8시간 넘게 이어진 국정원 기관보고에서는 막말 논란부터 진실공방까지 그간의 쟁점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조특위 간사(어제)
- "박영선 위원이 원장 상대로 "저게 국정원장이냐"고 했는데…. 예의를 갖춰 질문하는 게 맞는데 의원이 고압적인 태도로 강력하게 지적했고…."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어제)
- "개인 신분이면 상명하복을 벗어났으니 당장 이 사람들 기소해야 한다, 남재준 원장은 부하직원을 기소하게 만든 위험한 발언을 한 꼴이 됐습니다. "
박 대통령이 대선토론 당시 댓글 수사결과를 알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 측이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부분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에 대해 민주당은 경찰이 출구 확보까지 보장한 상황이 감금에 해당하느냐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남 원장은 "포기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NLL 이남 평화수역 설치를 노 전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볼 때 결과적 포기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6월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된 것은 독자적 판단이었음을 분명히 했고, 역사적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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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