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회담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이 시작됩니다.
입주기업들의 공단 내 자산 처분 권한을 정부가 가지게 되고, 공단이 정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통일부입니다.)
【 질문 】
이르면 오늘(5일) 중에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이 확정된다고요?
【 기자 】
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신청한 경협보험금이 이번 주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오늘까지 관련부처의 의견을 듣고, 조만간 심의를 마무리해 이르면 내일부터 지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09곳이 2,700억 원 규모의 보험금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입주기업들은 보험금을 지급받은 대신, 개성공단 내 자산에 대한 처분 권한을 정부로 넘기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에 대한 정부의 선택폭이 넓어지는 만큼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앞서 어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중대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는데요.
북한은 우리 측 회담 제의에 대해 오늘로 8일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