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의 내부와 훈련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핵시설과 지휘부를 언제, 어디서든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최종병기', 214급 잠수함을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란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전진하는 잠수함.
작전 구역에 다다르자, 물탱크에 바닷물을 채우며 잠수 준비를 시작합니다.
잠시 후, 이상 물체 포착.
승조원들은 곧바로 전투태세에 들어갑니다.
목표물은 가상의 적 전투함.
카운트다운과 함께 어뢰가 발사됩니다.
지난 2010년 실전 배치된 해군의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의 실제 훈련 모습입니다.
배수량 1천800톤인 214급 잠수함의 최대 강점은 장시간 잠항 능력.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진해 해군기지)
- "214 잠수함은 물속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동력을 만드는 AIP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2주 이상 은밀한 수중 작전이 가능합니다. "
또, 잠대지 순항미사일로 언제, 어디서든 적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창훈 / 안중근 함장 (대령)
- "조국의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북한의 해상 도발을 억제하고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214급 잠수함 3척을 포함해 12척.
70여 척을 보유한 북한보다 숫적으론 열세지만, 잠수함 성능 면에선 앞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해군은 앞으로 214급 잠수함 6척을 추가로 배치하고, 2020년 이후엔 3천톤급 잠수함을 도입해 작전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