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조 거부"…"강경파 끌려다녀 안쓰럽다"

【 앵커멘트 】
정치가 사라졌습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여야는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장외투쟁에 돌입했고, 새누리당은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안쓰럽다며 비난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서울 광장에 천막 당사를 세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분노와 열기와 요구를 외면한 채 자기들끼리 만의 정치, 자기들끼리 만의 야합을 하고 있습니다."

장외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민주당은 주말인 모레(3일)에는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면서 장외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스스로 파탄 내며 장외로 나선 건 다른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말 안쓰럽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과 국정조사 증인 채택과 관련한 협상 창구는 열려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올해 초 정부조직법 협상에 이어 국정원의 NLL대화록 유출과 댓글 의혹까지 겹치면서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치닫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