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요입법과제 처리와 여야 합의 요구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정파를 초월한 거국 내각을 구성하자는 여야의 촉구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청와대.
마침내 거국 내각 구성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두가지 전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통한 주요입법과제들의 처리가 첫번째 조건입니다.
여야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는 국방,사법개혁법 등을 비롯해 비정규직법, 전효숙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의 합의 처리가 담보돼야 한다는 겁니다.
거국 내각 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완전한 합의를 바탕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게 두번째 조건입니다.
구성의 절차나 방법에 대해 또다른 여야 정쟁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청와대는 이 두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거국 중립 내각이든 관리 내각이든 간에 구성을 놓고 여야 대표들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이런 전제 조건들이 충족되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제안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이번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이 대연정 모양새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직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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