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실패했습니다.
북측은 우리 측에 모든 결과를 책임지라고 비난했고, 우리 정부도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맞대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미혜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북측이 우리 정부를 또다시 비난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회담이 결렬된 후 오늘(26일)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노골적인 지연전술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남측이 책임이 북측에 있다느니, 피해보상이니 뭐니 하는 무례한 주장만 고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측은 공업지구 중단의 원인을 해명하거나 책임 문제를 따지면 끝이 없다며, 남북 공동으로 공단의 정상운영을 저해하는 일을 하지 않기로 담보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운영에서 생기는 문제 협의를 위해 남북경제협력 협의사무소의 가동 재개와 공동위원회 구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회담이 끝내 결렬된 이유는 뭡니까?
【 기자 】
네, 박철수 수석대표 등 북한 관계자 15명은 어제 회담이 끝난 직후 남측 기자단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북한이 제시한 합의문 초안과 발언록 등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남북은 신변안전과 자산보호, 국제화 문제는 일정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가동중단 사태의 책임소재는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였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남측의 정치적 발언과 군사적 위
통일부는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며, 북한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 소통의 유일한 끈이었던 개성공단마저 회담 결렬로 폐쇄 우려가 불거지면서 향후 남북 관계는 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