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공약 이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제성만으로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공약백지화를 우려하는 지역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색 상의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철에서 내립니다.
새 정부 첫 지방 업무보고 차 박 대통령이 찾은 곳은 강원도 춘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공약백지화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를 의식한 듯 지역공약사업 결정 기준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꼭 경제성만으로 지역공약사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원도에 미치는 지역적 효과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
강원도의 최대 현안인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와 여주~원주간 복선 전철 문제도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각별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동계올림픽이 강원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강원도가 지난 대선 당시 62%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인사는 물론 지역공약 무산설이 돌며 '지역 홀대론'이 제기되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정책적 필요가 있는 지역 공약 사업은 경제성과 관계없이 이행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이야기에 따라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다른 지역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