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차관이 계획을 바꿔 방한하는 것을 두고 우리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에 대한 방침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얼마전 외교부 당국자는 조지프 미 군축차관이 우리나라에 온다는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지프 차관이 와서 충분히 협의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PSI를 담당하고 있는 조지프 차관이 PSI 참여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우리측 상황을 고려해 방한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됐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조지프 차관이 미 북핵대표단 일행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북아 순방 예정인 조지프 차관이 당초 계획을 변경해 방한을 희망해 왔다 면서 정부는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프 차관의 방한은 논란의 정점에 있는 우리정부의 PSI 참여 문제와 맥이 닿아있어 주목될 수 밖에 없습니다.
관심은 조지프 차관의 방한이 우리정부의 PSI 방침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데 모아집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소식통은 조지프 차관이 갑작스레 일정을 바꾼 것은 우리정부의 PSI 방침과 어떤식으로든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특별한 결정을 하지 않았더라도 미국과 PSI 문제를 최종 조율한다는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PSI 관련해 어떤 결정이나 방침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유상욱 / 기자
-"이번 한미간 협의는 PSI 전면 참여 등 대북 제재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양측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