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헌법이 만들어진 제헌절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층, 특히 학생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른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제 뒤에 보이는 건물 다들 아시죠? 법을 만드는 국회입니다. 오늘(17일)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처음 공포한 제헌절인데요. 그런데 이 제헌절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직접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희 / 충북 오송
-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개천절? 아 개천절 아니고 무슨 날이지?"
▶ 인터뷰 : 김성현 / 경기도 오산
- (헌법을 만든 지 얼마나 된 지 아세요?) 어디서 봤는데…. 잘 모르겠어요."
학생들은 더 심각합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 학생?"
"제헌절이 무슨 날인지 설명할 수 있는 학생?"
오늘이 제헌절인 걸 아는 학생은 30명 중 18명, 제헌절을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은 겨우 5명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윤 / 중학교 3학년
- "법과 관련된 날인데 무슨 날인지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1948년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 공포일을 기념하는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희미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든든한 뼈대 역할을 해 온 헌법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 "우리는 우리의 헌법과 건국 주인공들의 공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